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국 중간선거

지난 11월 3일 수요일 오전 10시 (한국 시각 기준) 미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 및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을 선출하는 2020년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다. 한국에서는 크게 관심 없는 선거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대통령 못지않게 중요한 선거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중요한 선거일까? 바로 ‘트럼프’라는 인물 덕분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공화당 지지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민주당과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전망까지도 예측해보자.

우선 전체 의석수로만 봤을 때 예상대로 공화당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총 538석 중 242석을 확보하여 과반 이상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176석에 그쳤다. 참고로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32석을 얻었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304석을 획득했었다. 따라서 이번 선거 승리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최종 결과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 만약 경합 지역에서 민주당이 선전한다면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투표율이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작년(66.8%)보다는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60% 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저조해질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자칫하면 보수 성향 유권자 표심이 결집되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아무튼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